[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사라진 시간' 배우 조진웅이 작품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21일 영화 '사라진 시간' (감독 정진영·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주연 배우 조진웅과 정진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조진웅은 "왜 정진영 감독이 '굳이 저였나' 싶었다. 선배로서의 위압감이 있었다. 보통은 그렇게 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다음날 작업을 하자고 한 이유는 작품의 미묘한 맛이 있다. 마치 해저 속 보물이 나온 것 같다. 정진영 감독에게 '정말 본인이 썼냐, 원작이 있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조금이라도 표절이 있지 않았냐면서 술을 마셨다"고 출연 전 느낀 바를 전했다.

그러면서 조진웅은 "출연 확정에 정진영의 위압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천만 영화 '왕의 남자' '7번방의 선물' '국제시장' 등 다양한 작품으로 배우 활동을 이어왔던 정진영의 첫 연출작으로 더욱 궁금증을 모았다. 극 중 조진웅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중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된 형사 형구 역을 맡아 느끼는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6월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