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막한 대만프로야구(CPBL)가 '탱탱볼' 논란이 일자 결국 공인구 교체에 나섰다.
CPBL은 20일 "공인구를 조사한 결과 반발계수가 0.571과 0.574가 나왔다. 제조업체가 권장 표준(0.550-0-570)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즉각적인 교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CPBL에 따르면 올해 두 차례 검사 결과 공인구의 반발계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0.560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증가했다. 이에 CPBL은 공인구 전격 교체를 결정했다.
CPBL은 공인구 반발계수를 낮추기로 했지만, KBO 리그의 공인구 반발계수 허용 수치가 0.403-0.423인 것을 비교했을 때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
올 시즌 CPBL은 극심한 타고투저를 겪고 있다. 선두 라쿠텐 몽키스의 팀 타율은 0.355에 이른다. 팀 타율 최하위인 푸방 가디언스는 0.291에 달할 정도다.
CPBL은 "2개월마다 공인구를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며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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