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시즌 첫 승을 따낸 배제성(kt wiz)의 역투 비결은 '정신력'이었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6승7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2연패로 고개를 숙이며 5승9패가 됐다.
이날 KT의 5연승을 이끈 주인공은 바로 선발투수 배제성이었다.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첫 승까지 선물로 따라왔다. 타선에서는 로하스와 황재균, 박경수가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배제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경기 후 배제성은 "작년에는 초반에 정신력 관리를 못하다가 후반에 나아졌다. 올 시즌에는 시작부터 잘 관리하고 있다"고 입을 뗀 후 "오늘 초반부터 점수 차이가 많이 나 자신있게 투구할 수 있었다. (점수를 내준) 선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첫 승도 좋지만 팀이 승리해 더욱 좋다"면서 "내 것을 잘하면 승리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첫 승리를 따낸 소감을 전했다.
배제성은 KT의 '영건'들과 의기투합하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는 "(김민, 소형준)을 더그아웃에서 목청이 찢어져라 응원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제성은 "앞으로 더 많은 이닝 소화하고 실점을 최소화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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