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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日 고시엔 고교야구대회 79년 만에 취소
작성 : 2020년 05월 20일(수) 16:06

고시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20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고교야구연맹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오는 8월10일 개막하는 고시엔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 결정은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1915년 창설한 고시엔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개회로 올해에는 8월10일부터 8월16일까지 일본 내 49개 고교가 참여하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전격 취소됐다. 고시엔이 취소된 건 이번이 역대 세 번째다. 1918년 일본의 쌀 값 폭등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1941년에는 태평양 전쟁으로 취소됐다. 지난 3월 봄 고시엔이 취소된 상황에서 이번 여름 고시엔도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선수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일본 각지의 학생선수들이 이동하고 숙박을 하면서 집단 감염 사태로 번질 수 있지 때문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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