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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재개 논의에 뿔난 대니 로즈 "우린 실험용 쥐 아니다"
작성 : 2020년 05월 20일(수) 11:30

대니 로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우리들은 실험용 쥐가 아니다"

대니 로즈(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재개를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로즈는 20일(한국시각) 팟캐스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복귀를 요구하는 것은 마치 우리를 기니피그나 실험실 쥐처럼 취급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이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내 건강을 해치고 싶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PL 사무국은 오는 6월12일 또는 19일 시즌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부터 소규모 팀 훈련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총 748명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6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확진자는 3개 구단에서 나왔다.

이에 로즈는 PL 재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 다만 로즈의 언급대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순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즌이 줄단되면서 빅클럽을 비롯한 모든 구단들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중·하위권 구단의 문제가 시급하다. 최악의 경우 구단이 도산에 이를 수도 있다.

모두의 입맛을 맞출 순 없지만, 영국 정부와 PL 사무국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해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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