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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 승리만 6번' NC, 강팀의 자격 증명했다 [ST스페셜]
작성 : 2020년 05월 20일(수) 06:13

원종현 / 사진=DB

[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1점차 승부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두며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NC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한 NC는 11승1패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최근 NC의 기세가 뜨겁다. 팀 평균자책점 3.32, 팀 홈런 18개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기록하며 완벽한 투,타 밸런스로 시즌 초반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NC는 올 시즌 1점차 승부에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2020시즌 거둔 11승 중 6승이 1점차 승리다. 아직 KBO리그에서 6승 이하의 승수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 6위 KIA 타이거즈부터 5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지난주 kt wiz와의 3연전에서는 3경기 모두 1점 차 승리로 장식했다.

NC의 1점차 승리 공식은 디펜딩챔피언 두산에게도 유효했다. 경기 초반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를 공략해 2회까지 4점을 뽑아낸 NC는 7회초 권희동의 적시타로 한 걸음 더 달아나 5-0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7회말과 8회말 2점씩을 내주며 두산에게 맹렬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NC에게는 마무리투수 원종현이 있었다. 원종현은 8회말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NC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원종현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하며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1.42로 NC의 뒷문을 사수하고 있다.

야구는 1위팀도 장기 레이스에서 7할 승률을 기록하기 힘든 스포츠다. 결국 접전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갖췄는지 여부가 강팀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 NC는 시즌 초반 1점차 승리를 연거푸 거두며 강팀으로서의 자격을 증명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19일 "(시즌 초반) 1점차 승부와 연장전에서 이겼던 부분이 팀에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며 "그 자신감이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그래서 승리도 계속 따라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1점차 승리와 함께 단단해지고 있는 NC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나타낼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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