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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위기 넘긴' KT 강백호 "경기전 역전 명경기 봤는데, 식겁했죠"
작성 : 2020년 05월 19일(화) 23:22

강백호 / 사진=방규현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경기 뒤집어질까봐) 식겁했죠"

강백호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 팀의 13-1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강백호는 첫 타석 때부터 장타를 때려냈다.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펜스 근처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3회말에는 볼넷. 4회말에는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5회말에는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강백호는 "중심 타선이기에 장타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리고 타격 코치님의 피드백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홈런 1개를 추가하며 올시즌 현재까지 5개의 홈런을 날린 강백호는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에 강백호는 "개인 타이틀은 솔직히 생각 안 하고 있다. 팀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앞뒤로 좋은 타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해결한다'는 생각보다는 '연결한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지난 17일 2주 동안의 KBO 리그를 돌아보면서 주목할 선수로 강백호를 꼽았다. 특히 "다음 달 열리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도 뽑힐 수 있을 만한 선수"라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ESPN의 이러한 시선에 대해 강백호는 "신경 안 쓴다. (하지만)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초반 11-1까지 리드를 지키고 있던 KT의 무난한 승리로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7회초에만 9점을 뽑아낸 한화의 무서운 막판 집중력에 KT는 다시 긴장해야 했다. 다행히 KT는 13-11 상황에서 2점 차를 잘 지켜내며 이날 경기 승리를 챙겼다.

강백호는 "경기 전 유튜브에서 역전 명경기를 보고 왔다. 그래서 정말 식겁했다"며 웃으며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목표를 전했다. 강백호는 "가을야구에 꼭 진출하고 싶다. 그리고 부상 없이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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