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공인구 반발력에 대해 언급했다.
두산은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초반 최고의 화두는 공인구의 반발력이다. KBO리그는 2018년 타고투저의 정점을 이룬 후 지난해 공인구 반발 계수를 낮추며 타자들의 장타를 제어한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 타자들의 장타력이 다시 폭발하고 있다. 그러자 공인구 반발 계수를 조정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무작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인구에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공인구 음모론'은 쉽게 진화되지 않고 있다.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처음에 몇 경기는 (타구에 대해) 그러려니 했다"며 "그런데 (지켜보니까) 아무래도 (타구가) 잘 나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두산의 최근 타격 상승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타율 0.337(리그 1위), 17홈런(리그 2위), 82득점(리그 1위)로 무서운 타격을 나타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늘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또 초반에는 몇 경기 몰아치면 타격 성적이 확 올라가니까 이런 성적이 나온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출루율이 좋고 오재일, 김재환이 타점을 만들어준다. 계속 타격감을 유지했으면 좋겠고 당분간 타선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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