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오는 6월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프로야구가 한국 KBO 리그와 대만프로야구(CPBL)의 매뉴얼을 참고해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9일 "6월 개막 예정인 일본야구기구(NPB)가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각 구단 대표자들은 전문가들과 논의 후 22일까지 가이드라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NPB 관계자들은 미국 메이저리그 가이드라인은 참고하지 않고, 이미 개막해 시즌 중에 있는 CPBL과 KBO 리그 사례를 참고한다"면서 "우선 그것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PBL은 지난달 12일 개막했고, KBO 리그는 5일 재개했다. CPBL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막을 올렸다. 개막 당시 관중 수를 150명 이하로 제한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8일부터 1000명씩 입장을 허용했다. 최근 11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0명을 유지하고 36일 연속 지역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자 관중을 20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KBO 리그의 경우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고 있어 관중 입장은 조금 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한 일본은 6월19일 개막을 목표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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