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이쯤 되면 다이어트 'TMI(Too Much Information)'다.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한 홍선영이 '이석증'이란 핑계만을 늘어놓고 있다. 재미도, 감동도 없는 도전기에 시청자들은 지쳐가고 있다.
가수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의 다이어트 선언은 무려 11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선영은 지난해 6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체중 감량을 선언했다.
당시 홍선영은 가수 김종국의 도움을 받으며 "비욘세 같은 몸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며 체중 감량에 조금씩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곧 홍선영의 몸무게가 원상 복귀 됐다. 그는 '이석증' 핑계를 대며 운동을 하지 못했다는 'TMI'를 털어놨다.
지난달 그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저번에 맞았던 옷들이 안 맞다. 이석증 때문에 운동을 못 해서 살이 쪘다"며 "이석증 때문에 못 움직이고 어지러워서 균형도 못 잡겠다"고 호소했다.
다이어트까지 차일피일 미뤘다. 그는 "난 일요일 밤 12시부터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월요일에 다이어트를 결심했는데 하고 나서 '이번 주는 안 되겠다'라는 느낌이 온다. 그러면 내일도 먹고 수요일도 먹고 주말에는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먹는다"고 밝혔다.
이후 홍선영은 코미디언 김민경과 '건강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민경과 함께 헬스장을 찾은 홍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곳에서도 홍선영은 '이석증'이란 핑계를 댔다. 이를 들은 헬스장 관장 양치승은 "이석증이 운동하기 싫으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운동은 해야 하는데 몸이 하길 싫어하는 것"이라며 "몸이랑 마음이 안 맞아서 혼동이 오는 건데, 그러다 보니 어지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선영의 이석증 원인은 그를 응원하던 시청자들마저 우습게 만들었다. 다이어트 실패 후 그가 내뱉은 'TMI'에 일부 시청자들은 그를 우려했다. 하지만 이석증은 체중 감량이 싫었던 그가 만들어낸 허망한 결과였다.
이렇듯 비연예인 홍선영의 다이어트 도전기에는 성과도 재미도 없다. 무려 11개월 동안 반복되는 다이어트 도전-요요라는 래퍼토리에 존재하는 것은 식상함, 진부함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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