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부부의 세계' 이학주가 배우 김희애, 심은우를 향한 존경을 드러냈다.
배우 이학주가 18일 소속사 SM C&C 사옥에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학주는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희애에 대해 "현장에서 많이 기다려 주셨다. 리허설을 하며 뭔가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시거나 제 캐릭터가 변할 때마다 거기에 잘 맞춰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본 김희애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문까지 정확하게 연기하는 배우"라며 "보통 대본을 보면 대사와 지문이 있는데 선배님은 그걸 정확하게 연기하셨다. 보면서 '이게 되는구나' 감탄했다. 너무 신기하고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 심은우와의 호흡에도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첫신부터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막상 촬영에 들어가 심은우의 표정과 행동을 보면 감정이 올라오는 게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상대역을 보며 가슴이 아프다는 느낌을 받고, 작품 속 인물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방송사 BBC의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이학주는 명목상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지만 인터넷 도박에 빠져 여러 차례 낙방한 후 집착과 의존을 사랑이라 착각하게 된 박인규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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