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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남연우 감독의 '초미의 관심사', 이태원 가득 채운 따스함 [종합]
작성 : 2020년 05월 18일(월) 16:34

초미의 관심사 치타 조민수 남연우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래퍼에서 배우로 나선 김은영의 스크린 데뷔작 '초미의 관심사'가 극장가의 활기를 위해 출격한다.

18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제작 레진스튜디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은영, 남연우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극 중 조민수는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관심 있지만 정작 가족에게는 무관심했던 엄마 역을 맡았다. 이어 김은영은 비상금을 들고 튄 동생을 쫓는 언더그라운드 가수 순덕 역을 맡았다.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스크린 데뷔에 도전하는 김은영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울러 첫 작품 '분장'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이름을 알리며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남연우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초미의 관심사 남연우 감독 치타 / 사진=팽현준 기자


◆치타, 조민수의 이태원 탐방기

이날 남연우 감독은 작품에 대해 "극 중 엄마인 초미는 가족 빼고 모두에게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초미의 최대 관심사는 가족이라는 것을 그리고 싶었다"고 간략하게 설명했다.

또 영화의 모든 배경이 된 이태원에 대해서 "두 모녀는 막내딸을 찾기 위해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지만 모녀는 이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는다. 그런 지점에서 이태원이라는 장소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극과 극 모녀의 불협화음을 잘 그려낸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남연우 감독은 "배우들이 먼저 캐스팅되고 뒤늦게 감독으로 합류하게 됐다. 딸 같은 엄마와 엄마 같은 딸이라는 설정이 너무나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치타, 래퍼에서 영화배우로

그런가 하면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김은영은 어려웠던 촬영에 대해 "계단 추격씬이 너무나 힘들었다. 진짜로 숨 차지 않는데 힘든 척 해야 했다. 호흡을 쌓는 것이 어렵더라"며 회상했다.

김은영은 "파출소에서 조민수에게 감정을 쏟아내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많이 걱정했고 많이 연습했는데 조민수가 잘 받아줬다"며 어머니 역할을 맡은 조민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김은영은 극 중 잘나가는 뮤지션 블루를 연기하며 직접 OST를 완성했다. 메인곡인 '니드 유 러브'를 비롯해 총 5곡으로 이뤄진 이번 영화 OST는 영화의 색다른 감성을 더한다. 이를 두고 김은영은 "5곡 모두 다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편견이라는 하나의 소재를 이야기한다"며 "우리 영화는 편견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작품처럼 음악이 주제를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극장가와 이태원을 덮친 코로나19 사태

작품의 배경인 이태원은 최근 클럽발 집단 감염 사태가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남연우 감독은 "너무나 안타깝다.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 생각했다. 개봉을 앞두고 극장 또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그래도 내부적으로 좌석 거리 두기 등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개봉하면서 안전에 대한 의심은 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남 감독은 "영화계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어 김은영은 "곧 개봉을 하게 됐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이고 시도인 작품이다. 관객들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 또 OST 앨범이 25일 발매되니 함께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작품은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손 잡은 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입증 받은 '초미의 관심사'는 27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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