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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앙다문' 이대성 "일관된 선수라는 걸 보여줄 것…54경기 출전 목표"(종합)
작성 : 2020년 05월 18일(월) 15:35

이대성 / 사진=팽현준 기자

[신사=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가드 이대성이 고양 오리온스에서 새 출발한다.

이대성은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오리온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리온 유니폼을 입게 된 이대성은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5억5000만 원(인센티브 1억5000만 원)에 계약을 맺으며 오리온 외부 FA 영입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

이대성은 지난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전주 KCC로 트레이드됐고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1.7득점, 2.9어시스트, 2.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이대성은 창원 LG와 부산 KT, 오리온 등이 영입전에 나섰고, 결국 오리온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이대성 / 사진=팽현준 기자


이대성은 "FA기간 동안 많은 상황이 발생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있어 혼란스럽고 힘들었다. 남들 이상으로 노력하면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과정에서 제가 노력이 많이 부족했구나 하고 많이 느꼈다. 농구선수로서 더 간절했다면 이런 상황이 안 나왔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 계기로 더 성숙해지고 인간적으로 많이 배웠다. 이제는 더 현명하게 에너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오리온으로 가게 돼 기쁘다. 제가 원했던 결과를 얻었다. 제가 알기로는 오리온 구단에서 최고의 이례 없는 조건을 제시해 주셨다.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계약 과정에서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만족스러운 조건에 사인하며 새 출발을 하게 된 이대성은 "신나는 농구를 하고 싶다. 제가 단점이 많은 선수지만, 제가 가진 장점이 있다.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도 같이 생각했을 때 오리온과 내가 원하는 방향의 농구가 다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서로 원하는 부분이 팬들을 신나게 하는 농구"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대성은 "즐거운 농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 이상의 노력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안 다치도록 하겠다. 최고의 대우로 절 데려와 주셨는데 경기에 못 나간다면 리스크가 크다. 최대한 건강하게 많은 경기, 54경기 모두 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건강이 가장 중요하나고 느껴진다. 전주 KCC에서 부상을 당하고 완벽하게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결과가 너무 아쉬웠다. 이제는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 대표팀 일정과 비시즌이 길기 때문에 완벽하게 회복하기 위한 시간을 보내겠다. 건강이 포커스다. 지금도 치료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 소속팀 전주 KCC와 모비스를 상대한다면 어떻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현대모비스도 KCC도 감독님들께 모두 전화를 드렸고,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다가올 시즌에 상대로 만난다고 해서 특별할 건 없다. 두 팀 팬들 모두 응원해 주셨다. 감사하고 앞으로도 감사할 것이다. 그런 요소까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제가 생각하는 행복하고 즐거운 농구를 하고 싶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거나 그런 개인적인 감정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나에게 도움 될 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늘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제가 잘 행동하고 좋은 결과 보여서 제가 해온 이야기, 지금까지 많은 의혹들 결과로 일관됐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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