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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박지성, 누군간 기억 못하겠지만 호날두만큼 중요했다"
작성 : 2020년 05월 18일(월) 11:26

박지성-웨인 루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만큼이나 중요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웨인 루니(DC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을 언급했다.

루니는 17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선데이타임스를 통해 "박지성은 맨유에서 팀을 위해 헌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12살짜리 아이에게 호날두를 아냐고 묻는다면 안다고 할 것이다. 반면 박지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박지성과 함께 뛴 우리는 그가 얼마나 중요한 선수였는지 잘 안다"고 설명했다.

루니는 지난 201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AC밀란과 뛰었던 사례를 들어 박지성을 칭찬했다.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게 안드레아 피를로를 봉쇄하는 임무를 부여했고, 박지성이 완벽히 수행했다. 피를로는 당시 패스를 40개 정도밖에 하지 못했고 95%를 후방에 있었다. 박지성이 믿을 수도 없이 그를 견제했기 때문"이라며 "나와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즈는 큰 주목을 받았지만, 팀에 대한 기여도는 박지성과 대런 플레처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선수들이 스포츠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박지성과 같은 헌신적인 선수들은 스타플레이어만큼 중요하다. 그들이 자기 스스로를 희생하기 때문에 개인이 가진 실력이 가끔 저평가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니와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오랜 기간 함께 뛰었다. 이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4회, 리그컵 3회, UCL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각각 1회 우승을 합작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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