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이 지역주민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린드블럼은 18일(한국시각)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인근 그린필드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 500달러(61만 원)를 미리 결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밤 이 가게에 가면 500달러가 떨어질 때까지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줄이 길어서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그의 선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린드블럼은 밀워키 지역의 한 레스토랑에 500달러를 냈고, 주민들이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린드블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3년 912만500달러(112억4565만 원)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로 돌아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아직 밀워키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데뷔전이 늦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로하는 깜짝 이벤트를 열어 일찌감치 팬심을 확보했다. 지난 6일에는 미국 매체 ESPN 일일 해설자로 나서 KBO 리그를 중계하기도 했다.
미국 매체 FOX6는 "린드블럼은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를 뛴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이미 팬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