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독일 분데스리가 재개 축포를 쏘아올렸다.
킬은 17일(한국시각) 레겐스부르크와의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26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이재성은 선발로 경기에 출전했다.
이재성의 골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하우케 발 맞고 흐른 볼을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득점은 팀에게 리드를 안긴 귀중한 선취골이자 16일 분데스리가가 재개된 뒤 첫 골이었다.
이재성은 득점 직후 '덕분에'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세리머니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 대해 '존경'에 의미를 담고 수어다. 이재성은 도움까지 기록했다. 후반 13분 핀 포레스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포레스가 이를 받아 넣어 2-0을 만들었다. 이로써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재개 후 첫 경기에서부터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의 맹활약에도 킬은 2골을 내리 내주며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
분데스리가도 이재성의 움직임을 설명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66일간 중단된 뒤 재개된 분데스리가에서 이재성이 가장 먼저 골을 넣었다"고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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