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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배선우·박현경 제치고 3타 차 단독 선두(종합)
작성 : 2020년 05월 16일(토) 18:57

임희정 / 사진=KLPGA 제공

[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희정이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임희정은 16일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54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 우승상금 2억2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임희정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배선우, 박현경)을 3타 차로 따돌리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기록하며 '루키 돌풍'을 이끌었던 임희정은 올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에 다가서며 통산 4승을 수확할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라운드에서 7타,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임희정은 전반에 버디만 5개를 낚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순항하던 임희정은 후반 10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1, 13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고, 이후 15,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3라운드를 마친 뒤 임희정은 "끝까지 차분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는 대회가 몇 개나 열릴지 모른다.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배선우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하며 이븐파 72타를 기록,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박현경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배선우는 "오늘은 퍼팅이 잘 안 됐다. 내일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1, 2라운드처럼 버디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재역전을 다짐했다.

박현경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배선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톱5 3회, 톱10 9회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은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첫 승에 도전한다.

'루키' 현세린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공미정은 9언더파 207타, 오지현은 8언더파 208타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혜진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마지막 날은 후회가 남지 않는 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아연, 이소영, 박채윤 등도 공동 7위 그룹에 포진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10위로 뛰어 올라 주목을 받았던 '미녀 골퍼' 유현주는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0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MDF(Made the cut, Did not Finish) 방식이 도입돼, 2라운드 공동 102위까지의 선수가 3라운드에, 3라운드 공동 70위까지의 선수들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3라운드까지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공동 62위 그룹의 선수들까지 총 72명의 선수들이 최종 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이보미는 5오버파 221타로 공동 97위에 그치며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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