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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렬 KB손보 감독 "케이타 지명한 이유? 안정보다 모험 필요했어"
작성 : 2020년 05월 15일(금) 17:29

이상렬 감독 / 사진=KOVO 제공

[청담=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모험이 필요했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이 노우모리 케이타를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이상렬 감독은 15일 오후 3시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케이타를 호명했다.

케이타는 2001년생으로 신장 206cm에 포지션은 라이트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어린 선수지만, 신장이 206cm인 장신 공격수다. 지난 시즌에는 세르비아 리그에서 뛰었다.

이 감독은 "프로 감독이 된 것도 우연찮은 기회였는데, 외국인 선수까지 1순위로 뽑게 돼 운이 좋은 것 같다"면서 "오늘 (행사장에) 들어오는데 스티커도 노란색이었다. 우리의 날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케이타를 지명한 것에 대해 "사실 상당한 모험"이라면서 "펠리페 같은 검증된 자원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 팀의 국내 선수 수준이 높지 않아서 안전하게 가서는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모험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케이타는 어린 선수다. 점프력도 있고 키도 크다. 별명이 짐승이다. 무조건 때린다. 영상을 보니 레프트에서는 스텝 없이도 잘 때리는데 라이트에선 레프트만큼 공격력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모험이니 라이트에서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실패 가능성도 있지만, 2-3년까지 보고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선수들이 보강되면 팬들이 신나고 즐거운 배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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