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허다빈이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허다빈은 15일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국내 개막전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허다빈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2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재 공동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2017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약한 허다빈은 2017년 7월 카이도 여자오픈 4위, 2018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6위, 2019년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6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9위 외에는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선두권에 자리하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허다빈은 4,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허다빈은 12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이어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허다빈은 “비가 와서 그린이 어제보다 공을 잘 받아주고, 샷감이 좋아 찬스가 많았다. 중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대회 출전이라 감이 떨어져서 긴장했는데, 막상 대회를 직접 뛰어보니 괜찮아서 다행”이라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허다빈은 또 “욕심을 내면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다. 최대한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하겠다”고 3, 4라운드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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