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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오늘 MVP는 이상규"…이상규 "1구씩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
작성 : 2020년 05월 14일(목) 22:43

이상규 / 사진=DB

[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LG는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002년 이후 18년 만에 SK와의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4연승도 질주하며 5승3패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4위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SK와 점수를 주고받으며 경기 중,후반까지 2-2로 팽팽히 맞섰다. 팽팽한 흐름이 지속되던 8회초 1사 후 진해수가 볼넷 뒤 폭투를 내줘 1사 3루 위기를 허용했다.

LG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우완 불펜투수 이상규를 선택했다. 이상규는 150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적절히 조합하며 대타 김강민과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탈출했다. 기세를 탄 이상규는 9회초에도 무실점 피칭을 기록하며 LG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상규가 호투를 펼치자 LG는 9회말 오지환의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이성우의 희생 번트와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타일러 윌슨이 6이닝을 잘 던져줬고 이어 등판한 정우영과 이상규도 잘 던졌다. MVP를 뽑는다면 이상규"라며 "9회에 결승타를 친 정근우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다 해줬다"고 전했다.

이날 호투로 프로 데뷔 첫승을 기록한 이상규는 "위기상황에서 처음 등판한 것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1구, 1구 집중하면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오늘 승리투수 상황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끝내기 안타 후)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축하해줘서 그때서야 실감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의 연승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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