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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즌 2승' 삼성 최채흥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다"
작성 : 2020년 05월 14일(목) 22:33

최채흥 / 사진=김호진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다"

시즌 2승을 수확한 삼성 라이온즈 좌완 최채흥이 소감을 전했다.

최채흥은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 시즌 2승을 챙겼다.

이날 최채흥은 직구(52개)를 비롯해 슬라이더(35개), 체인지업(15개), 커브(4개)를 섞어 던지며 총 106개의 공을 던졌다.

최채흥은 1회를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2회말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가운데 이택근을 삼진,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김규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에 몰렸고, 임병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실점은 3회에도 이어졌다. 1사 1루에서 이정후와 박병호에게 연속 적시 2루타를 맞았고, 후속 이지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4-4 동점을 허용했다.

최채흥은 4회에 임병욱(2루수 땅볼)-전병우(낫 아웃 삼진)-김혜성(3루수 뜬공)으로 이어진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았고, 5회에는 김하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우익수 플라이, 이택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선두 타자 이지영을 헛스윙 삼진, 김규민을 유격수 땅볼, 임병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초 타선이 7-4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노성호, 이승현, 우규민이 남은 이닝을 잘 막아내며 최채흥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최채흥은 "오늘은 형들이 잘 쳐줬다.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던 게 좋았던 것 같다"며 "올해는 운도 조금 따르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담 포수인 김응민에 대해 "응민이형과 경기 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경기에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경기에 나서 2승을 챙긴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첫 경기는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신중하게 하려고 했었다. 오늘은 초반에 점수가 나고 그러다 보니 집중을 못 했던 것 같다. 그런 점이 아쉽다"면서 "동점까지는 안 가려고 했는데 그런 생각이 오히려 소극적으로 던지게 된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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