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정근우 "끝내고 싶었다, 외야플라이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해"
작성 : 2020년 05월 14일(목) 22:21

정근우 / 사진=이정철 기자

[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의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 소감을 밝혔다.

정근우는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정근우는 이날 정주현에게 주전 2루수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때를 기다리던 정근우는 팀이 2-2로 맞선 9회말 1사 3루에서 정주현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상대 투수 김주온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LG는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를 3-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2002년 이후 18년 만에 SK와 3연전에서 스윕을 기록했다.

정근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에서 번트를 잘 대줘 끝내고 싶었다"며 "상대 투수의 직구 스피드가 느리지 않은 것 같아서 초구부터 외야플라이를 친다는 느낌으로 패스트볼 타이밍을 노렸다"고 끝내기 안타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정주현과와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시즌 초반부터 (정주현 선수와 나눠 출전하는 것에 대해) 얘기해주신 부분"이라며 "내 출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 성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근우는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주전 경쟁자 정주현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자 덕아웃에서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정근우는 "(정주현이) 연습도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나왔다"며 "근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니까 너무 좋아서 환호성을 질렀다"고 말했다.

정주현은 끝으로 올 시즌 홈런이 많이 터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공인구 반발 계수에 대해 "작년에 (반발 계수가 조정된 공인구를) 경험하고 나서 타자들 포인트 앞에 놓은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덕분에 헛스윙도 많이 나는 것 같고 작년하고 공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