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선우가 KL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배선우는 14일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1-3라운드 6540야드, 4라운드 660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국내 개막전이자 첫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배선우는 김자영2, 현세린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회로,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로 펼쳐진다.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과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까지 총 15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상금 30억 원(우승상금 2억2000만 원)을 걸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배선우는 JLPGA 투어의 중단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친정 KLPGA 투어에서 개최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선우는 지난 2016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에 나선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배선우는 13, 15, 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3번 홀과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016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배선우는 4년 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에 도전한다.
김자영2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 현세린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각각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배선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조아연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황율린, 조혜림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조아연은 5번 홀까지 보기 2개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6번, 9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들어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최혜진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전반에 이글 1개, 버디 2개로 4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위협했지만, 후반 들어 연달아 버디 찬스를 잡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15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내려갔다. 다행히 16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꾼 채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홍란, 안송이, 박현경 등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 그룹에 포진했다.
김효주와 장하나, 임희정 등은 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김세영과 안선주, 이보미는 2오버파 74타로 아쉽게 1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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