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해병대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토트넘)이 FIFA 모바일 게임의 모델로 발탁되며 새로운 커리어를 쌓는다.
손흥민은 14일 게임제작사 넥슨이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게임 '피파모바일' 쇼케이스에서 홍보모델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손흥민은 유튜브 채널 '슛 포 러브'의 씨잼철과 함께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8일 해병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무리하고 이날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손흥민의 모습에서는 듬직함이 뿜어져 나왔다.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했을 때보다 머리카락이 조금 자란 모습으로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박서준(박새로이)을 연상케 했다.
먼저 손흥민은 자신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잠시 중단됐다. 그동안 몸을 만들면서 (리그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항상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좋은 골이 나왔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멋진 골도 운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골은 저 혼자 힘으로 터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골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팬분들이 존재한다"고 겸손함이 묻어나는 대답을 전했다.
번리전 '70m 드리블 원더골'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의 답변을 했다. 손흥민은 "(번리전 골이) 어딜 봐서 개인 능력으로 넣은 골인가요?"라며 웃으며 반문한 뒤 "진짜로 운이 좋았던 거다. 운이 없었다면 수비들이 걷어냈을 것이다. 타이밍이 너무좋아 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취미로 게임을 해왔는데 직접 '피파모바일'을 소개하게 돼 영광이다. 출시까지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 축구를 좋아하는 만큼 관련 게임도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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