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대구FC가 팀의 대표 응원가 '그 겨울' 리메이크 버전을 발표했다.
대구FC는 14일(목) 대구 출신 싱어송라이터 채보훈이 부른 팀 내 대표 응원가 '그 겨울' 리메이크 버전을 공개했다. 응원가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으며, 16일(토) 홈개막전에는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안방에서 함께 부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될 계획이다.
'그 겨울'은 대구FC의 홈경기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려 퍼지는 팀의 대표 응원가다. 지난 2018년 대구FC가 처음으로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던 이야기가 가사에 담겨있다.
희망적인 가사,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인 '그 겨울'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함께 부르는 떼창으로 유명하다. 대구FC 지지자연대 그라지예가 작사했고 전호진, 최태섭 작곡가의 편곡을 거쳐 구단이 음원화하게 됐다. 원곡은 이탈리아 출신 가수 리게이라의 레스타테 스타 피넨도다.
특히 대구 출신 싱어송라이터 채보훈이 보컬로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밴드 더베인의 보컬 채보훈은 대구에서 태어났고 계명대학교 뮤직프로덕션 학과를 졸업한 대구 출신이다.
채보훈은 2012년 대학가요제 은상을 시작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이태원 클라쓰, 나의 나라, 베가본드, 투깝스, 구해줘 등 다양한 드라마 OST에 참여했으며, 지난 2월에는 퍼플레인의 첫 번째 싱글인 'The King Must Die'를 발매했다. 최근에는 KBS 불후의 명곡에도 출연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한편 대구FC에 대한 채보훈의 팬심이 들어간 홍보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채보훈은 영상에서 DGB대구은행파크의 분위기에 대해 묘사하며 하늘색 축구화와 머플러, 유니폼을 차례로 입은 뒤 마지막에 "WE ARE DAEGU"를 외친다.
대구는 추후 유관중 경기로 전환 시 채보훈을 DGB대구은행파크에 초청해 관중들과 함께 '그 겨울'을 부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