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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 준비 박차…추신수 "목숨 걸고 싶지 않아" 우려
작성 : 2020년 05월 14일(목) 13:46

추신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난 목숨을 걸고 싶지 않다"

미국 매체 댈러스 모닝뉴스는 14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단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의 주된 내용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사무국은 무관중, 중립 구장, 단축 시즌 등 여러 방안을 내놓고 있다. 6월 캠프를 재개해 7월 시즌을 개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사무국의 주장일뿐 선수노조와 합의한 사항이 아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8만4000명에 이른다. 텍사스 선수단은 개막을 결정한다면 따르겠지만, 불안한 마음은 숨기지 않았다.

추신수는 "목숨을 걸고 싶지 않다.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개막은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투수 카일 깁슨도 "우리 모두 내재된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걱정된다. 의료진의 말을 잘 듣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암 투병 경력이 있는 토니 비슬리 3루 코치는 "다시 일을 하러 가겠지만 조심스러운 마음이 될 것"이라면서 "위험한 상황에서 개막을 강행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텍사스 선수들은 사무국이 확실한 안전 대책을 세울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다만 투수들의 경우 손가락에 침을 바르는 버릇을 고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깁슨은 "(손가락에 침을 발라) 병균을 섭취하는 한, 내가 나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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