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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길, 복귀 위한 패자부활전…합격 목걸이 받을까 [ST이슈]
작성 : 2020년 05월 13일(수) 17:35

길 아빠본색으로 복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그룹 리쌍 출신 길이 음주운전 파문 3년 만에 복귀한다. 반복된 범죄 전력으로 방송가를 떠났던 그에게 주어진 패자부활전, 과연 그는 대중으로부터 합격의 목걸이를 받을 수 있을까.

12일 채널A 관계자는 "길이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 출연한다"며 "현재 녹화는 모두 마친 상황이며 길의 방송분은 오는 17일 방송된다"고 밝혔다.

'아빠본색'은 꾸밈없는 아빠들의 리얼한 일상과 공감 토크를 보여주면서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길은 방송을 통해 아내와 아들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앞서 그가 반복된 음주운전 전력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기 때문.

길은 2004년 처음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어 2014년 다시 한번 음주운전을 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고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이후 길은 2016년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디머니5'에서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며 방송 복귀를 노렸다. 그러나 2017년, 다시 한번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들통나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고 다시 자숙에 돌입했다.

약 3년의 시간이 흐르며 길은 대중의 기억 속에 잊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월, 길이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복된 범죄를 '3번'이나 저지른 길의 복귀 소식에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다. 특히 방송 전부터 그의 출연을 탐탁지 않아 하는 누리꾼들의 반응들이 팽배했다.

부정적 반응 속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길은 자신의 과오에 대해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해 주셨던 분들께 너무 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사랑하는 여성과 언약식 후 아들을 낳기도 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논란은 의외의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1월 27일 길이 출연했던 '아이콘택트' 방송분은 시청률 1.83%(닐슨코리아, 이하 유료가구기준)을 기록하며 당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화제성을 모으긴 했으나,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았다. 방송 이후에도 길의 출연이 불편하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아내와 아들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업고 가족 예능에 도전한다.

세 번의 범죄로 대중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던 그는, 아내와 아들이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다시 패자부활전 장소에 오른다. 방송 복귀를 위해 도전장을 던진 그에게 대중은 합격 목걸이를 건네 주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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