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터키 축구선수, 5살 아들 살해 자백…"사랑한 적 없어서"
작성 : 2020년 05월 13일(수) 15:54

사진=더선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터키 슈퍼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축구선수가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3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터키 프로 무대에서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던 세브르 톡타스(32)가 "아들을 사랑하지 않아서 살해했다"며 직접 경찰에 자수했다. 아들이 사망한 후 11일 만에 직접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가 살해를 고백한 것이다.

사건은 이러했다. 지난달 23일 5살 된 톡타스의 아들 카심은 호흡 곤란과 고열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의사들은 카심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로 생각했고, 급하게 응급처치를 했다. 그러나 카심은 병원에 도착한 지 약 2시간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병원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처리하며 카심의 죽음이 타살이라고는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바로 톡타스가 카심을 자신의 손으로 살해한 것. 이유는 사랑하지 않아서다. 톡타스는 아들과 단둘이 병실에 있을 때 "베개로 아들을 질식 시켜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톡타스는 범행을 저지른 후 의사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는데, 이는 의심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아들을 살해한 톡타스는 "아들이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 사랑한 순간은 없었다. 그리고 나는 정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터키 당국은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카심의 시체를 무덤에서 꺼내 부검할 계획이다. 더선은 "톡타스는 살인죄로 재판을 받을 것이며, 종신형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