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리버풀 시장 "PL 우승하면 팬들 사회적 거리두기 어길 것"
작성 : 2020년 05월 12일(화) 17:2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뤄낸다면 리버풀 팬들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길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각) "다음 달에 시즌이 재개돼 리버풀이 우승할 경우, 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며 "리버풀은 이에 대해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지난 3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확진 판정 이후 리그를 중단했다.

그러자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도 불투명해졌다. 리버풀은 올 시즌 승점 82점을 기록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6점)를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질주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6월 리그 재개를 추진하고 영국 정부도 6월1일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도 다시 열리게 됐다.

그러나 리버풀의 PL 우승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리버풀 지역의 조 앤더슨 시장은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지을 경우 리버풀 팬들이 쏟아져 나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길 것이라 전망했다. 리버풀의 우승이 코로나19를 전파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예측한 셈이다.

이에 리버풀 구단은 앤더슨 시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리버풀 구단은 "우리는 (앤더슨 시장의) 논평에 실망했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서포터들은 사회적 거리감을 존중하겠다는 결의를 표현한 바 있다. 시즌이 다시 재개된다면, 우리는 우승을 향해 나아감과 동시에 서포터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리버풀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기 위해 위르겐 클롭 감독과 1군 스타들이 팬들에게 직접 주의를 주는 방법 등의 방안들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