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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 개봉 재연기" 영화계, 2차 코로나 쇼크에 한숨만 [ST이슈]
작성 : 2020년 05월 12일(화) 17:46

침입자 / 사진=영화 침입자 공식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침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시 한 번 개봉일을 연기했다. 두 번째 연기 소식에 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12일 '침입자'(감독 손원평·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는 등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개봉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6월 4일로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 일정 역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일정은 추후 다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며 "'침입자'를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양해의 말씀드리며 저희 제작진 및 관계자 일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태가 조속히 호전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초 3월 개봉 예정이었던 '침입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차례 개봉일을 연기한 바 있다. 당시 '침입자' 측은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 일정까지 취소하며 안전에 유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자 '침입자'는 21일 개봉 확정을 알리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인터뷰 및 각종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려던 찰나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일정 올스톱'에 처했다. 특히 '침입자'는 개봉을 무기한으로 미룬 탓에 마케팅 비용을 모두 소진했다고 알려졌다.

이태원 클럽 관련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10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경기도 내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조사됐다.

'침입자'의 개봉 연기 소식이 전해지며 현재 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짙은 한숨을 뱉고 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극장 상황에서 신작 출격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던 것. 두 달만의 개봉 확정과 함께 관객의 발길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였으나 다시 한 번 시작된 '코로나 쇼크'에 많은 이들이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침입자'는 안전에 거듭 조심하며 시사회 당일 좌석간 거리 두기와 주연 배우인 송지효와 김무열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수고를 앗아간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안전에 무지한 일부 이들로 인해 '침입자' 팀 뿐만 아니라 전국 수만 명의 영화 종사자들의 희망까지 사라진 상황이다.

'침입자'는 전 세계 12개국 수출, 국내 25만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소설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의 오리지널 각본,연출 데뷔작으로 관객들에게 흡입력 있는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지효와 김무열이 출연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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