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황인선 기자] 장난감 가게에서 건저올린 듯한 ‘키치패션’이 스타의 공식석상 룩을 점령했다.
키치란 19세기 후반 ‘저속한 것’의 의미였으나 근래는 일부로 유치하고 천박한 방법을 동원하는 예술의 형식으로 ‘유별난 것’으로 사용되고 있다. 키치를 기반으로 한 패션 스타일은 원색에 현란한 무늬가 충돌하는 스타일이 주된 특징이다. 독특한 디자인이나 소재의 믹스매치도 볼거리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성아의 뷰티 업력 25주년 기념 파티에 변정수, 티아라 효민, 황신혜 딸 이진이가 서로다른 느낌의 키치 룩을 선보였다.
◆ 변정수, 무아지경 믹스매치로 재미있게
변정수는 미키마우스 손 그림이 패턴화 된 맨투맨 그레이 티셔츠와 스팽글 장식이 독특한 화이트 미니 스커트를 입었다. 함께 믹스매치한 아이템도 눈길을 끈다. 리본과 그물장식이 조화로운 헤어피스와 눈과 입술 그림이 인상적인 블랙미니숄더백, 네온 컬러의 플라스틱 큐브 목걸이를 매치했다. 마무리로 스웨이드 소재의 쇼트 부티로 가을겨울 분위기를 냈다.
황인선 기자: 역시 모델출신 답네요. 키치 룩의 정석이군요. 옷만큼 메이크업이 따라주지 않는 느낌이에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파티에 참석하는 만큼 입술에도 네온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면 어땠을까요?
최지영 기자: 핸드백 ‘플레인노모어’를 들으셨군요. 키치 아이템에 빠지지 않는 브랜드죠. 핑크 빛으로 가볍게 한 메이크업이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해요. 메이크업마저 포인트를 줬다면 투머치가 아니였을까요?
◆ 티아라 효민, 키치 스타일 블랙 블라우스로 시크하게
티아라 효민은 우주를 상징하는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블랙 시스루 블라우스를 선택했다. 블랙 컬러의 속옷과 골드 컬러의 스키니 핏 팬츠를 입어 날씬한 몸매를 강조했다. 마무리로는 골드 체인 스트랩의 블랙 가죽 클러치와 로퍼, 팔찌로 시크하게 마무리했다.
황인선 기자: 키치 룩으로 시크하게 연출할 수 있군요. 블랙과 컬러의 모던한 조화에 키치가 주는 귀여운 이미지가 제법 잘 어울리는군요. 키치패션을 시도하고 싶으나 화려함과 과장됨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는거 어떠세요?
최지영 기자: 전반적인 옷스타일에 헤어스타일까지 잘 어울리네요. 흠 잡을 곳이 없어요. 가을겨울을 맞이해 트렌드 컬러 립 버건디를 선택한 센스까지 ‘만점’주고 싶네요. 버건디 컬러가 아니라 밝은 레드나 보라색을 선택했어도 ‘굿 초이스’라 했을 거에요.
◆ 이진이, 입술무늬 원피스 하나로 로맨틱하게
황신혜 딸 이진이가 핑크 입술이 패턴화 된 새틴 소재의 연보라 미니 원피스를 선택했다. 입술 무늬와 연보라, 핑크 색이 주는 소녀다운 이미지가 베이지 컬러의 힐 워크와 발목까지 올려 신은 양말 스타일링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팔찌 레이어드 스타일링에 레드 컬러의 미니 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황인선 기자: 황신혜 딸 답군요. 갈수록 엄마의 외모를 닮아가요. 키치 룩을 좀 더 유쾌하게 즐겼다면 더 좋았을 거에요. 핑크빛 립밤 대신에 레드 컬러의 틴트로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면 좀 더 조화롭지 않았을까...
최지영 기자: 헤어스타일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머리색을 양말처럼 블랙으로 가거나 옷이 주는 소녀다운 느낌을 강조하도록 머리를 땋거나 말아 올렸다면 좋았을거에요. 아니면 변정수씨 헤어피스를 잠깐 빌린다거나!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황인선 기자 sunnyday@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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