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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재개해도' PL 구단들, 중계권료 5131억 원 환불 가능성
작성 : 2020년 05월 12일(화) 13:13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프리미어리그가 2019-20시즌을 다시 시작하더라도 구단들은 천문학적인 중계권료를 환불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시즌이 재개되더라도 3억4000만 파운드(5131억 원)의 TV 중계권료를 환불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유럽을 강타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지난 3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첼시의 칼럼 허드슨-오도이 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리그를 잠정 중단했다.

그러자 각 구단들은 중계권료, 입장권 수익을 얻지 못해 심각한 금전적 손실을 입고 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리그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때에 맞춰 영국 정부가 6월1일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로 결정해 2019-20시즌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막이 오른다해도 구단들은 방송사의 중계권료 환불 요구를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방송사들은 당초 예정됐던 경기 시간과 일정이 달라져 손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3억4000만 파운드의 금액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중계 방송사들은 시즌이 다시 시작돼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점과 예정됐던 경기 시간과 일정이 달라진 점을 들어 중계권료에 대한 환불을 요청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리처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 최고경영자(CEO)는 "방송사들과 현재 상황에 대해 논의했지만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구단의 매출 손실이 상당할 것이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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