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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6월 초 재개 '청신호'…영국 정부 '봉쇄 완화' 계획 발표
작성 : 2020년 05월 12일(화) 11:54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6월 초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6월1일 이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6월 초에는 EPL 등 스포츠 행사가 단계적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는 관중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정부는 경기장에 관중을 들일 수 있는 시점에 대해선 "확진자 수가 눈에 띌 정도로 감소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EPL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중단됐다. 처음에는 4월 초를 리그 재개 시기로 잡았는데, 코로나19 위험도가 여전히 높아 무산된 바 있다. 이후에도 5월 재개 등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현실이 되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영국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며 6월 초 EPL 재개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일부 구단에서는 훈련장을 개방하는 등 본격적으로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EPL은 현재 27라운드까지 진행됐고, 팀별 잔여 경기를 고려하면 아직 92경기를 더 치러야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그러나 시즌 재개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존재한다. EPL은 남은 시즌 경기를 중립 지역 구장에서 치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폴 바버 브라이튼 회장은 "무관중 경기를 하면 리그의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독일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왜 잉글랜드는 그렇지 못하나"라며 난색을 보였다.

코로나19의 확산세 또한 큰 걸림돌이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19,18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31,855명에 달한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봉쇄조치 완화 계획이 설명돼있는 문서에 따르면 테러처럼 코로나19 위협 정도를 판단해 그에 맞는 대응을 내놓는 5단계 경보 체제가 도입됐다. 영국은 현재 '4단계'에 있다. EPL은 '2단계'까지 상황이 나아져야 가능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존슨 내각의 목표는 6월 1일까지 2단계로 상황을 호전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바이러스 확산을 성공적으로 통제한 상황에서나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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