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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슈퍼리그 탈퇴
작성 : 2020년 05월 12일(화) 10:19

알렉산드레 파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이 가중된 톈진 톈하이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탈퇴했다.

프랑스 매체 AFP통신은 11일(한국시각) "톈진이 슈퍼리그 사무국에 탈퇴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 슈퍼리그도 2월말 예정이었던 2020시즌 개막 일정을 미뤘다. 그동안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입장권 수익, 중계권료 등을 얻지 못해 각 구단들은 금전적 손실을 입게 됐다.

이 중 톈진은 재정난을 견디지 못하고 리그 탈퇴를 요청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인 슈퍼리그에서 탈퇴를 신청한 것은 톈진이 첫 사례다.

톈진은 2017년 처음으로 슈퍼리그로 승격된 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따냈던 강팀이었다. 알렉산드레 파투(브라질), 악셀 비첼(벨기에)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톈진의 모기업이었던 취안젠 그룹이 지난해 초 허위 광고 의혹으로 회장을 비롯한 18명의 관계자가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

톈진은 모기업의 붕괴 속에 체육국으로 이월되며 재정난을 겪게 됐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재정난이 가중되자 결국 슈퍼리그 탈퇴신청서를 제출했다. 톈진의 빈자리는 지난해 슈퍼리그 15위로 2부(갑급리그)로 강등된 선전 FC가 메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강희 감독(상하이 선화)은 2019시즌을 앞두고 톈진 사령탑으로 계약을 맺었지만 취안젠 그룹의 붕괴 속에 한 경기도 지휘하지 못하고 팀을 떠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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