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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논란' 피오, 갑론을박 속 명백한 사실 '불편함' [ST이슈]
작성 : 2020년 05월 11일(월) 17:42

피오 / 사진=tvN 놀라운 토요일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그룹 블락비 피오가 '놀라운 토요일'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예능은 예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과 도가 지나친 태도였다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보기 불편했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피오는 앞선 10일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 방송된 직후,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피오는 간식을 걸고 게임을 하던 중, 자신보다 늦게 손을 든 혜리가 정답 발언권을 얻자 억울함을 내비쳤다. 혜리의 목소리가 조금 더 컸다는 붐의 말에 피오는 "아닐 걸. 내가 더 크고 빨랐을 걸. 돌려봐야 할 걸."이라고 말꼬리를 잡았다.

물론 결과적으로 피오의 말이 맞았지만, 과정은 시청자에게 불편함을 안겼다. 오랜 방송 생활을 경험한 슈퍼주니어 이특과 은혁 역시 이 상황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큰소리로 주장했던 피오의 이의 제기는 화면 확인을 위한 녹화 중단까지 이어졌다. 그제야 피오는 그럴 필요는 없다며 제작진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으나, 녹화는 중단됐다.

이후 피오는 간식 게임으로 얻은 수제 도넛을 먹던 중 돌연 "신경 꺼요. 내가 알아서 먹을 거니까"라면서 "맞히고 나서 얘기하라고, 자꾸 나한테 이렇게 먹어라 저렇게 먹어라"라고 역정을 냈다. 제작진은 VCR을 통해 피오가 버럭 할 수밖에 없던 상황을 공개했다. 김동현이 간식을 먹는 피오에게 먹는 방식을 강요하며 잔소리를 했던 것.

또한 피오는 받아쓰기를 하는 중, 혜리가 짧은 탄성을 내뱉자 "얘는 꼭 틀리면 이런다"며 핀잔을 줬다.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점차 목소리를 높이며 핀잔을 거듭했다. 이에 게스트인 이특이 나서 "여러분 진정하고 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피오의 행동에 일부 시청자들은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며 웃음을 위해 예능을 보던 중 졸지에 눈치를 봐야 하냐고 지적했다. 언성을 높이며 역정을 내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의견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예능은 예능일 뿐,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일부 시청자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렇듯 피오의 일련의 행동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고 지금까지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피오 / 사진=tvN 놀라운 토요일


다만 확실한 건 피오의 행동이 불편함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는 것이다. '놀라운 토요일'은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주말 시간대에 방송된다. 그런 가운데 웃음을 줘야 할 예능에서 갑작스럽게 높은 언성이 터지는 장면은 눈쌀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더군다나 피오는 본래 '버럭'하는 캐릭터도 아니다. 앞서 출연했던 '신서유기'나 '아는형님'에서도 피오의 '버럭' 장면은 쉽사리 볼 수 없었다. 때문에 피오가 예능을 위해 캐릭터에 몰입했다고 납득하기도 다소 어려운 지점이다.

또한 이날 '놀라운 토요일'에는 고정 출연진 외에 이특과 은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피오가 김동현에게 역정을 내는 장면은 이특이 간식 퀴즈에서 정답을 맞히고 조명을 받던 상황. 이특에게 집중해야 할 순간에 터진 피오의 역정은 게스트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물론 피오의 논란이 확대 해석이 낳은 소산일 수는 있다. 때문에 하차 요구로 이어지는 건 분명 지나치다. 다만 피오의 행동을 불편하게 느꼈다는 의견마저 과장된 시청평이라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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