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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재개 노리고 있지만…EPL, 중립 구장·끝없는 코로나19에 '한숨'
작성 : 2020년 05월 11일(월) 18:08

사진=EPL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6월 재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중립 구장 사용이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11일(한국시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6월 프로 경기 재개 계획을 공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의 6월 프로스포츠 재개 움직임이 순조롭게 진행돼 가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EPL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리그를 멈춰 세웠다. 처음에는 4월 초를 리그 재개 시기로 잡았는데, 코로나19 위험도가 여전히 높아 무산됐다. 이후 리그를 완주하자는 의견이 끊이지 않자 EPL은 6월 재개 시점으로 잡고 계획을 세워가고 있다.

이 매체는 재개 가능성 소식을 전하면서도 "넘어야 할 장애물이 존재한다. 시즌 운영 계획의 윤곽이 잡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PL은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재개 후 무관중 경기를 검토하고 있다. 또 남은 시즌 경기를 중립 지역 구장에서 치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이의제기하는 목소리가 있어 리그 재개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부터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폴 바버 브라이튼 회장은 "무관중 경기를 하면 리그의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독일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왜 잉글랜드는 그렇지 못하나"라며 난색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재개를 앞두고 EPL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발견됐다. 영국 또다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 "브라이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발생했다. 벌써 세 번째다"고 보도했다.

바버 브라이튼 회장은 "지난 몇 주 동안 훈련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립 경기 문제와 끝나지 않은 바이러스와의 사투로 인해 EPL은 또 한 걸음 물러나야 할 상황에 놓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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