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영국 런던에서 유럽 최초 4인조 영국 K팝 걸그룹 가치(KAACHI)가 데뷔한다.
영국 음악 레이블 프론트로 레코드(FrontRow Records)는 최근 영국 K팝 걸그룹 가치가 데뷔했다고 밝혔다.
그룹명 가치는 한국어로 ‘가치’를 ‘같이’ 만들자는 메세지이며, K는 코리아를 상징한다. 메인보컬이자 리더인 니콜, 래퍼 다니, 리드보컬인 준서와 코코는 영국, 스페인, 한국 국적을 가진 글로벌 멤버로 런던에서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니콜, 다니, 준서는 다양한 국가에서 K팝 댄서로 활약하고 서울 1 Million Dance Studio에서 트레이닝을 이수한 경험이 있는 댄서들이다. 유일한 한국인 멤버 코코는 한국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우수장학생 및 영국 Trinity Laban Conservatoire Music and Dance의 MFA Choreography를 졸업한 무용 수재다.
데뷔곡 ‘유어 턴(Your Turn)’은 전 남자친구로 인해 힘들어하는 소녀를 친구들이 다독여주며 서로 힘을 주는 우정과 사랑의 메세지를 상큼발랄하게 K팝 감성으로 담아낸 곡이다. K팝과 팝, 힙합의 요소를 모두 섞어 가치만의 독특한 색을 담았다.
총괄 디렉팅은 모니카 프로듀서가 맡았으며, 음악 프로듀싱에는 샤이니, 영국 보이밴드 원디렉션 곡 작업에 참여했던 Daniel Leary과 Jungleboi가 맡았고, 믹싱은 두아리파와 블랙핑크 콜라보 곡을 믹싱 했던 Jamie Snell이 맡았다. 특별히 이번 곡 안무는 가치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곡에 대한 큰 열정을 나타냈다.
모니카 디렉터는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도시인 영국 런던에서 한국 음악에 영향을 받은 음악의 깃발을 꽂을 걸그룹 가치를 선보이게 돼 너무 기쁘다. 가치를 통해서 K팝은 더이상 한국의 음악이 아닌 세계적인 장르가 되고 있다는 인식이 유럽 아티스트들에게 참신한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미 다양한 국적을 가진 K팝 그룹의 성공과 점점 세계화돼가는 K팝의 트렌드에 따라 유럽에서도 K팝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음악적 장르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Daniel Leary 프로듀서는 “K팝을 염두해 두고 작곡했던 곡이 가치만의 다양한 매력으로 전세계에 들려주게 돼 기쁘다. 유럽에서 처음 시도하는 용감한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응원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가치의 리더 니콜은 “평소 한국문화를 사랑해서 K팝을 듣고 춤을 췄는데 이제는 내가 K팝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가치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에서도 많은 K팝 음악들이 재해석 되고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K팝 댄서에서 K팝 가수로 꿈을 향해 쫒아가는 4명의 멤버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영국 방송국 Channel 4에서 5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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