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가수들의 입대 러시가 시작됐다. 입소를 명 받은 대한의 건아들이 팬들의 응원 속에서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됐다.
11일 그룹 비투비 육성재와 임현식이 수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서 충청남도 논산 육군훈련소로 나란히 입소했다. 같은 날 현역으로 입대한 두 사람은 약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각자의 부대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앞서 육성재는 3일 자신의 SNS에 직접 입소 소식을 전했다. 그는 "연이은 비투비 멤버들의 군 입대에 어쩔 수 없는 공백기가 생기지만 비투비는 더더욱 다시 만날 날만을 꿈꾸며 힘내고 있다"고 전했다.
임현식 역시 6일 SNS을 통해 "입대가 결정된 후 며칠 동안 어떤 인사를 해야 하나 고민하며 시간을 보냈다. 요즘 들어 멜로디(팬클럽)와 비투비 생각을 더 많이 했다. 멜로디와 비투비에게 더 자랑스러운 멋진 남자로 성장해서 돌아오겠다"며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룹 펜타곤의 진호 역시 같은 날 입대를 하게 됐다. 하지만 그의 의사에 따라 입소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그룹 엑소 수호와 블락비의 유권이 각각 오는 14일, 18일 입소를 앞두고 있다. 수호는 지난 4일 엑소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곧 5월 14일부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게 되었다"며 군 입대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 시간 동안 우리 엑소-엘(EXO-L, 팬클럽) 여러분들이 정말 보고 싶을 것 같다"며 "매일 저를 생각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엑소-엘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블락비 유권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고했다. 그는 8일 팬카페를 통해 "(군) 다녀오면 만날 일이 더 많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고 전역 때는 살도 빼고 더 건강하고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또 다른 만남을 기약했다.
더불어 가수 로이킴은 해병대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오는 6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11일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로이킴이 3월 해병대에 지원했으며,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아 6월 15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입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됐던 로이킴은 지난 2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는 "로이킴이 행위가 의도와는 상관없이,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경솔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로이킴은 깊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다만 로이킴이 속해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은, 문제의 대화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모범적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렇듯 가요계 스타들이 연이어 입소를 명 받고 활동 공백기를 맞게 됐다. 약 18개월 동안의 군 복무를 마친 후, 더욱 건강하고 늠름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이들을 향한 팬들의 응원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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