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의 신입 외국인 선수 로베르토 라모스가 멀티 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모국인 멕시코에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라모스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라모스는 개막 첫 주 타율 0.450(20타수 9안타) 2홈런 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350을 기록하며 KBO리그 무대에 순조로운 적응을 이어나갔다.
라모스는 이날 경기에서 팀이 0-6으로 뒤진 2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섰다. NC 선발투수 김영규의 4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린 라모스는 이후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팀이 3-7로 뒤진 8회초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불펜투수 임창민의 3구를 공략해 우월 1점 홈런을 뽑아냈다. LG는 이날 라모스의 활약에 힘입어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라모스가 맹타를 터뜨리자 모국인 멕시코도 이 소식을 재빠르게 전달했다. 멕시코 퍼시픽 리그는 10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어머니의 날 새벽 멀티 홈런을 터뜨린 라모스"라는 글과 함께 라모스의 홈런 영상을 게재했다.
라모스의 친정팀 나란헤로스 데 에르모시요도 10일 공식 SNS를 통해 "라모스는 한국에서 자신의 파워를 입증했다"고 라모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한편 라모스의 소속팀인 LG는 2승3패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