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일본 프로야구 전설' 재일교포 장훈(80) 평론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 개막을 알린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10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장훈 평론가는 TV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지난 5일 개막한 한국프로야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장훈 평론가는 "과연 괜찮을까"라고 입을 떼면서 "왜 이런 위험한 시기에 개막을 한 것일까. 생각해보면 경제적인 이유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는 10개 구단이 있다. 5개 구단 이상은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크게 걱정할 건 없다고 본다. 하지만 한국야구협회(KBO)는 여러 곳과 광고계약을 체결했다. 수입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그 이유밖에 없다"고 단정지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개막이 연기된 일본 프로야구에 대해서는 "그야 (빠른시일 내에) 개막하고 싶다. 그러나 아직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침착해야 한다. 감염자가 0에 가까울 정도일 때 개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NPB)는 오는 6월19일 개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달까지 내려진 코로나19 비상사태 선언이 해제된다는 전제 하에 나온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 일본프로야구가 개막된다면 경기 수 축소가 예상된다. 당초 12개 프로구단은 팀당 정규리그 143경기를 치를 것이었으나, 120경기로 축소해 치러야 한다고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가 전했다. 또한 리그 개막 후 일본 프로야구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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