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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홈런 2방' 김민, 2020시즌 첫 등판 4이닝 7실점
작성 : 2020년 05월 10일(일) 15:37

사진=kt wiz 엠블럼

[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t wiz의 선발투수 김민이 2020시즌 첫 등판에서 홈런포 2방에 무너졌다.

김민은 1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50이닝을 던져 6승12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던 김민은 2020시즌 프로 3년 차 시즌을 맞아 기대를 모았지만 첫 등판에서 대량 실점을 내주며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김민은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재일과 김재환을 각각 1루 땅볼,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기세를 탄 김민은 2회말 최주환과 김재호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박세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그러나 김민은 3회말에 무너졌다. 정수빈, 박건우,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오재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김재환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해 순식간에 4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은 4회말에도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어 안권수의 투수 앞 번트 안타와 본인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를 내줬다.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이날 자책점을 7점으로 늘렸다.

김민은 이후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1루수 땅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4회말을 마무리했다. 이어 5회말 마운드를 김민수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KT는 김민의 난조 속에 5회말 현재 두산에 3-9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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