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춰있는 메이저리그가 7월 개막을 위한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현지시각) "메이저리그는 7월 초 개막해 팀당 78~82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막은 무관중 경기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각 구단들의 스케줄에도 변동이 생길 예정이다. 각 팀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가리지 않고 같은 지구 소속팀과 맞붙는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편성된 팀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소속된 팀과 대결하는 방식이다.
가능한 홈 구장에서 시즌을 시작하는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구단들은 대체 장소를 모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다른 지역 또는 구단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대체 장소로 압축되고 있다.
정규시즌은 예년에 비해 축소됐지만, 포스트시즌은 확대할 계획이다. 각 리그 5개팀에서 7개팀이 경쟁하는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디 애슬레틱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 구단주들에게 이와 같은 방안을 전달한다"면서 "구단주들의 동의를 얻는다면 12일 선수노조에도 이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수가 줄어들고 관중이 없는 상태로 진행하는 계획안이기에 선수들의 연봉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선수들의 연봉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괜찮은 청사진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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