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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 하퍼 "메이저리거 올림픽 출전 제한, 멍청한 일" 일침
작성 : 2020년 05월 09일(토) 23:36

브라이스 하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퍼는 8일(한국시각) 미국 바스툴스포츠 스타팅9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이저리거의 올림픽 출전을 막는 일은 정말 바보 같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올림픽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한창일때 열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년 미뤄진 도쿄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3월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만 26인 로스터에 속하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올림픽 출전 제한을 완화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 안에 진입한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하퍼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에 메이저리거가 출전하지 못하는 건 황당하다. 정규시즌이 2주 중단되는 것을 막는 것이 빅리거의 올림픽 출전 금지의 사유라면 더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구의 세계화를 원한다면 올림픽에 실력있는 선수들이 나가야 한다. 도쿄 올림픽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이 각각 일본과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맞대결하는 것을 상상해보라"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거가 출전할 수 있는 국제대회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뿐이다. 하지만 WBC의 인기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하퍼는 "메이저리거를 올림픽에 내보네는 것이 더 효과적인 홍보"라고 지적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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