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김동희가 '인간수업'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밝혔다.
김동희는 8일 오후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극본 진한새·연출 김진민)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는 코로나19 여파로 화상 채팅으로 진행됐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담았다. 극 중 김동희는 돈을 벌기 위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는 두 얼굴을 지닌 오지수 역을 맡았다.
이날 김동희는 '인간수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 성범죄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보고 '이게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인가'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비슷한 사건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마다 성범죄 사건이 있었지만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해 '왜 나는 이런 사건들을 모르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이 성범죄 사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개선의 필요성을 깨닫는 등 많은 영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인간수업'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작품에서 우선순위를 둔 것은 청소년들의 범죄, 그들의 잘못된 선택과 후회, 그들이 책임지지 못해 벌어지는 일들을 조명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도 과거를 되돌아보면 어린 시절의 전 이미 성숙하고, 어른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청소년은 아직 책임을 지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며 "'인간수업'은 청소년이 볼 수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어른이 많이 보고 청소년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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