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인 박지수가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뛰지 않는다.

박지수의 소속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가 2020시즌에 불참하고 한국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1998년생인 박지수는 2016년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에 입단해 198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센터 포지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박지수는 이어 2018시즌을 앞두고 WNBA 무대에 도전했다.

박지수는 2018년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뒤 곧바로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됐다. 박지수는 첫 시즌 팀의 백업 센터 역할을 맡으며 2.8점 3.3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올리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지수는 2019시즌 평균 0.8점 1.1리바운드 0.4어시스트로 활약이 미비했다. WNBA 최고 센터 리즈 캠베이지가 트레이드로 라스베이거스로 이적하면서 경기당 평균 6분30초 밖에 뛰지 못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빌 레임비어 라스베이거스 감독은 "박지수는 지난 2년간 최고의 프로 선수였고 엄청난 팀 동료였다"며 "우리는 지칠 줄 모르는 박지수가 남은 한 해를 알차게 보낼 것을 알고 있으며, 2021년 시즌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8시즌 WNBA는 당초 5월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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