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하트시그널3' 김강열이 방송 전부터 논란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새 입주자로 등장했다. 이가흔에 이어 김강열까지 불편한 의혹에도 방송을 강행하는 '하트시그널3'가 자신들만의 세상에 갇힌 듯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서는 김강열이 강력한 메기 역할로 새롭게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강열은 기존 입주자들과 마주했고, 늦게 합류했음에도 이들과 자연스럽게 섞였다. 이어 첫 시그널 선택도 진행했다.
그간 '하트시그널' 시리즈가 그려온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그렇기에 더 문제였다. 김강열이 방송 전부터 클럽 버닝썬과 관련됐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기 때문.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강열이 지난해 마약, 성폭행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버닝썬에 수시로 방문했음은 물론, 집행유예를 받은 여러 유명인 및 관계자와 친하다고 주장하는 글이 퍼졌다.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지만, 김강열과 '하트시그널3' 측은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김강열을 안고 갔고, 방송분 역시 편집 없이 내놓았다.
첫 회부터 출연했던 이가흔 역시 마찬가지다. 이가흔은 학교폭력 의혹이었다. 이가흔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예고했으나, 그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 씨 역시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서로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하트시그널3' 측은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가흔의 출연분 방송을 밀어붙였다.
시청자들의 지적에도 '하트시그널3'는 의혹에 휩싸인 출연진들의 방송을 강행했다. 오히려 최근 방송에서는 이가흔과 김강열을 전면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수많은 편집 요구에도 꿋꿋한 '하트시그널3', 논란 속 자신들만의 세상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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