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홈런포를 가동하고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던 정훈(롯데 자이언츠)이 허문회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정훈은 6일 오후 6시30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wiz와의 개막 2차전 경기에서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의 특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9-4 승리를 도왔다.
이날 정훈은 롯데가 3-0을 앞서던 3회초 타석에 나서 시원한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120M.
정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생각을 줄이고 풀스윙하려 노력했는데, 그게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며 홈런을 날리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허문회 감독을 언급했다. 정훈은 "감독님께서 저를 야구선수로 존중해준다.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감정이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다"고 설명했다.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것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캠프에서 새로운 운동과 감독님께서 전해주신 루틴을 익히면서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훈은 "지금처럼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