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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의 뚝심, 사회봉사 대신 연예 활동 [ST포커스]
작성 : 2020년 05월 06일(수) 17:33

박유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던 박유천이 팬미팅, 공식 SNS 개설, 유료 팬클럽 모집 등으로 복귀를 감행했다. 이어 중국 SNS인 웨이보까지 개설하며 중화권 활동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박유천은 6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웨이보 개설 소식을 알리며 "공식 SNS(인스타, 트위터, 웨이보)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유천의 웨이보 개설을 두고 중화권 활동을 의식한 행보라고 추측했다. 국내 활동 재개에만 만족하지 못한 그가 주변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글로벌한 활동까지 계획했다는 의견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박유천은 그간 대중의 냉담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국내 활동 복귀를 강행해왔다.

먼저 지난 1월, 박유천은 해외에서 단독 유료 팬미팅을 진행했다. 티켓 가격은 약 7만7천 원부터 20만 원으로 측정됐다. 문제는 해당 팬미팅이 박유천이 법원으로부터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징역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지 6개월밖에 안 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이후 3월에는 공식 SNS 계정을 오픈한 뒤, 하루가 멀다 하고 화보 비하인드 등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박유천이 자숙은커녕 연예계에 복귀하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박유천의 측근은 "박유천의 연예계 복귀설은 사실이 아니다. 현재 계획된 것도 없으며 SNS는 그냥 개설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극성팬들까지 나서 "조용히 자숙하고 있는 박유천에게 애꿎은 의혹을 붙인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박유천은 계속해서 스스로 복귀 의혹을 만들어냈다. 그는 4월 공식 팬사이트 '블루 씨엘로(BLUE CIELO)'를 오픈하고 유료 팬클럽 모집을 시작했다.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박유천의 유료 팬클럽 가입비는 6만6천 원이다. 이는 2~3만 원대인 일반적인 가수 팬클럽 가입비에 비해 2~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그렇다고 타 팬덤과 비교해 특전이 더 많은 것도 아니다. 뿐만 아니라 현금으로만 가입비를 결제할 수 있다는 점도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

고가의 화보집 '썸데이(SOMEDAY)'도 발매했다.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 남미권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 6월부터 판매되는 이 화보집의 가격은 75달러로 한화 기준 약 9만2천 원이다. 팬들을 상대로 고가의 장사를 한다는 의심에 불을 지피는 수치다.

활동 재개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듯한 박유천의 행보는 5월에도 계속됐다. 이번에는 웨이보를 개설하며 중화권 팬들을 겨냥했다.

분명 사회봉사와 자숙을 선언했던 박유천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약속했던 사회봉사보다는 소위 '팬장사'와 연예계 복귀를 의심케 할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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