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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4골' 김승용, 홍콩서 제2의 전성기
작성 : 2020년 05월 06일(수) 15:17

김승용 /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베테랑 공격수 김승용(34)이 홍콩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김승용은 올해 초 인천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종료된 뒤, 홍콩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디펜딩 챔피언 타이포FC에 입단했다. 그동안 K리그는 물론, 일본, 호주, 태국 등 여러 국가에서 경험을 쌓은 김승용이었지만, 홍콩 진출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김승용은 빠르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지난 2월25일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깊은 첫 인상을 남겼고, 3월22일 FA컵 8강전에서도 1골을 기록하며 팀을 준결승전으로 이끌었다. 김승용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될 때까지 총 5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1985년생으로 축구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타이포의 감독인 사이먼 펑은 "경험이 풍부한 김승용의 합류로 공격진에 다양한 옵션이 추가됐다. 아시아 내 다양한 상위 리그를 경험한 베테랑으로서 실력뿐만 아니라 자기 관리 등 전반적으로 팀 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김승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승용은 소속사 DJ매니지먼트를 통해 "코로나 사태가 빨리 회복돼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현재는 한국에 체류하며 개인 훈련을 하고 있으며, 몸 상태를 잘 유지해 리그가 재개될 때 다시 좋은 경기력으로 홍콩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22일 이후로 모든 스포츠 이벤트가 중지된 상태다. 추춘제로 시행되고 있는 홍콩 프리미어리그는 6월까지 중지됐으며, 8월 재개가 유력한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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