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어린이날 시리즈 2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두산은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LG는 전날 개막전에서 두산을 8-2로 제압하고 첫 단추를 잘 채웠다. 두산과의 개막전 맞대결 성적 1승8패를 극복한 것은 물론, 어린이날 6연패에서도 벗어났다.
기선을 제압한 LG는 내친김에 2연승에 도전한다. 승리의 선봉장에 나설 선발투수로는 베테랑 투수 송은범이 선택됐다. 송은범은 무브먼트가 심한 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보유한 투수다. 또한 최근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드러내 2020시즌 LG의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송은범은 2017년 5월7일 이후 3년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오랜만에 선발등판을 하는 만큼 송은범의 이날 피칭도 예상하기 어렵다. LG가 승리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전날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던 LG의 타선이 또다시 터져줘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두산은 LG의 타선을 봉쇄하기 위해 'LG 킬러' 이영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이영하는 2019시즌 150km 전,후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스플리터를 바탕으로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올라섰다.
이영하는 특히 '잠실 라이벌' LG 상대로 더욱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통산 LG전 성적은 8경기 6승 평균자책점 2.81이다. 지난 시즌에는 LG전 평균자책점 0.00(1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천적으로 군림했다. 이영하가 이날도 LG와의 경기에서 위력투를 펼친다면 두산이 전날의 패배를 설욕할 것으로 예측된다.
개막전 승리를 통해 기선을 제압한 LG, 쌍둥이 군단의 천적 이영하를 내세워 설욕을 꿈꾸는 두산, 어떤 팀이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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